책으로 함께 성장하는 현장체험학습과 문화유산교육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해남군 해남서초등학교(교장 송향라)는 2025학년도 독서인문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전 학년이 책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체험 중심의 교육 활동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현장체험학습과 관내 문화유산교육을 통해, 독서인문교육과 연계된 풍성한 현장 배움의 장이 마련되었다.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각 학년은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의미 있는 체험 또는 장소를 방문하며 배움의 깊이를 더했다.
1학년은 학교로 ‘찾아오는 체험학습’을 통해 도자기 컵 만들기, 전통등 만들기 등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전통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2학년은 산이정원에서 봄꽃과 식물을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고, 3학년은 해남의 문학 자원인 김남주·고정희 시인 생가와 윤선도 박물관, 땅끝순례문학관을 방문해 문학과 삶의 연결 고리를 찾아보았다.
체험 후에는 직접 시화를 만들고, 문학관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나만의 시화 무드등을 제작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웠다.
4학년은 강진 영랑생가와 청자박물관을 방문해 우리 고장의 문학과 역사적 유산을 접하며 인문적 사고를 확장했고, 6학년은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기념관과 국립호남생물자원관을 찾아 환경과 민주주의, 생태에 대해 배움으로써 사회적 책임 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특수학급 어울림반 학생들은 강진 지앤유팜을 방문해 감각 중심의 자연 체험 활동을 통해 실생활과 연계된 살아 있는 배움을 경험하였다.
특히, 3학년은 ‘찾아가는 문화유산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해남향교와 은적사를 방문하였다.
해남향교에서는 유생복을 입고 전통 인사법을 배우며, 세배 예절과 전통 혼례를 체험하였다.
이 활동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유교문화의 정신과 예절을 몸소 익히는 인성교육의 기회가 되었다.
이어서 방문한 은적사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비로자나불좌상을 관람하고, 기와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체험, 토종 호두와 비자 열매를 관찰하는 생태 체험도 진행되었다.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해남서초등학교는 책 속 지식과 현장 경험이 연결되는 통합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모든 현장체험학습은 주제 탐구, 현장 활동, 표현 활동으로 이어지는 삼위일체의 배움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이 체험 속에서 삶의 의미를 성찰하고 인문학적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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