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세포배양식품 산업을 본격화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에 나섰다.

의성군은 지난 28일 의성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에서 '세포배양 식품 규제자유특구' 사업 착수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착수 회의에는 경상북도와 의성군, 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 특구 사업에 참여하는 9개 기업 등 40여명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회의는 ▲세포배양 식품 규제자유특구 현황 보고 ▲참여 기업 실증사업 계획 공유 ▲사업 방향 및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의성읍 철파리 일대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를 제9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2년간 국비 129억원, 지방비 61억원, 민간투자 18억원 등 총 208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가축 유래 세포를 채취·수급해 이를 활용한 세포배양 미트볼, 떡갈비, 고기 덩어리 형태 제품 개발 및 실증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규제 완화가 필요한 기술 실증을 허용받아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세포배양 식품 특구 지정은 의성군이 미래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라며 "특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바이오식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이번 특구를 기반으로 첨단 바이오식품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