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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불 발생 5위 전남…산불예방 숲 조성 본격 추진

전라남도가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불에 강한 숲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29일 산불에 강한 숲 조성을 위해 곡성 산불예방 숲가꾸기 현장에서 소통간담회도 가졌다.


31일 전남도 및 산림청 등이 분석한 전국 지역별 산불 현황(지난 2015~2024년까지 기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연평균 129.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산불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37.7건으로 경북(85.8건), 강원도(74.1건), 충남(39.6건)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산불 발생 비율이 높았다.


전남의 경우 산불 상당수는 쓰레기 소각 등 실화(최근 3년 2022~2024년 기준 '25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극단적으로 대형화되고 있다.
지역 특성상 소나무 등 침엽수림 비율이 높아 한번 불이 붙으면 진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후이상으로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반면, 바람의 강도는 쎈 날들이 증가하면서, 산불 발생 위험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4월 전남 함평에선 양봉장에서 발생한 불씨가 인근 산으로 날아가 대형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불이 확산하면서 무려 28시간 만에 완진됐으나 이미 681헥타르 산림이 소실된 뒤였다.


이처럼 대형 산불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남도는 산불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산림 내 연료를 줄이는 산불 예방 숲 가꾸기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주택, 도로 등 생활권역에 취약한 소나무 등 침엽수림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솎아베기를 하고 대신 산불에 강한 산림으로 육성, 산불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전남도는 22개 시군 숲 가꾸기 담당자들과 함께 산불 예방 숲 가꾸기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및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 단가의 현실화, 드론을 활용한 사후관리 강화, 사업 대상지 선정의 어려움에 따른 사업 범위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전남도는 올해 총 65억 원의 예산을 들여 1,724㏊ 규모의 산불 예방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사업 내실화를 위해 현장토론회, 실무교육, 사전 설계 심의 등을 통해 현장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할 방침이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산불 예방 숲 가꾸기를 통해 산림재해 발생 위험을 낮추고, 산불에 강한 건강한 숲을 조성해 산불로부터 전남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건강한 숲을 가꾸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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