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연구·교육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Global Connections for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국내외 학자와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
부산대는 29일 "국제화 비전 선포식과 함께 아카데믹 포럼, 특강, 문화교류 행사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는 AI, 빅데이터, 정밀의학 등 미래학문과의 융합을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행사인 '부산대 국제화 비전 선포식'은 6월 2일 오후 4시 30분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하버드대, MIT, 펜실베니아대 등 미국 명문대학 출신 연구자와 Meta, MS, Google 등 글로벌 기업 소속 인사 등 총 230여명이 참석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AI·XR 기반 하이브리드 교육, 지역 연계형 R&D,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3대 전략 축으로 삼아 글로벌 혁신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번 비전 선포는 부산대가 세계와 함께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부터는 '국제 아카데믹 포럼'도 열린다.
포럼은 △생성형 AI △AI 기반 과학 연구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암 정밀의학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돼 최신 글로벌 연구 트렌드를 집중 조명한다.
이어 4일에는 특강도 마련돼 학생과 연구자, 의료진 등 다양한 구성원이 글로벌 연구 역량을 직접 체감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대는 내년 80주년을 앞두고 지역 기반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글로벌 허브 캠퍼스'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창환 부산대 국제처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연구 생태계 중심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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