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가사돌봄 플랫폼이 저출생·고령화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홈클리닝 플랫폼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는 26일 판교 본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및 가사돌봄 서비스 업계 대표, 전문가들과 함께 'AI 가사돌봄 플랫폼과 저출생·고령화 해법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플랫폼 기반 가사돌봄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와 정책적 연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경제성장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안도걸 국회의원, 문철우 금융혁신분과 위원장, 임창규 금융혁신분과 부위원장 등 민주당 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회 정책 핵심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또 김경선 한국공학대학교 교수(전 여성가족부 차관)와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 등 AI 가사돌봄 업계 대표들을 비롯해 가사서비스 종사자 및 서비스 이용자 등이 자리했다.
이날 안도걸 의원은 "저출생·고령화 해결을 위해 AI 기반 플랫폼이 가사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관련된 새로운 정책들에 대한 현장의 제안을 듣고 향후 방향에 어떻게 녹여 낼 것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혁신분과 위원장인 문철우 성균관대 교수는 오프라인 가사도우미 서비스에 AI 기술을 반영한 혁신 사업 모델에 투자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또한 청소연구소 연현주 대표와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는 AI 기술을 접목해 플랫폼을 고도화해온 과정과 함께, 이용자 사례를 중심으로 가사·육아 병행의 현실과 서비스가 일상 속 필수인프라로 자리잡게 된 배경을 공유했다.
10여 명의 실제 고객과 서비스 종사자들의 목소리도 더해 정책 수요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방향이 논의됐다.
연현주 대표는 "가사돌봄 플랫폼은 단순한 생활 편의를 넘어일·가정 양립문화를 정착시키고, 사회적 돌봄 인프라를 형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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