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관장 우균)은 지난 21일 새벽벌도서관 1층 새벽마루에서 국내 대표 SF 작가 김초엽을 초청해 '2025학년도 저자와의 만남' 두 번째 강연을 개최했다고 26일 전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강연은 'SF, 다른 세계를 감각하는 법'을 주제로 진행돼, 현장 참석자와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를 포함해 300여명이 참여했다.
김초엽 작가는 2017년 '관내분실'로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받으며 데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구 끝의 온실' 등 다수의 작품으로 국내 SF 문단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로 자리잡았다.
섬세한 감성과 과학적 상상력의 조화된 문체로 독자층이 두텁다.
이날 강연에서 김 작가는 "SF는 인간과는 다른 감각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장르"라며, "이질적인 존재를 상상하며 타인을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문학적 도구"라고 강조했다.
부산대 도서관은 올해 총 7회에 걸쳐 다양한 분야 저자들과의 만남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3월 김탁환 작가의 강연을 시작으로, 향후 △6월 25일 황웅근 한의사 △8월 13일 최재천 교수(이화여대) △9월 16일 김범준 교수(성균관대) △9월 30일 하창식 교수(부산대) △11월 21일 정세랑 작가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각 강연은 개최 2주 전부터 부산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우균 부산대 도서관장은 "지식과 상상력이 교차하는 열린 공간을 통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이 함께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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