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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서 유연근무는 '그림의 떡'…대기업 3분의 1도 안돼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중소기업 비중이 3년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활용률이 저조한 가운데, 일·생활 균형에 대한 근로자 인식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노사에 근로시간에 대한 자율성과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중소기업의 근로시간 추이와 유연근무제 활용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 52시간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은 11.5%로 대기업(36.6%)의 3분의 1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유연 근무제 활용 비중은 2021년 12.9%, 2022년 12.0%, 2023년 11.8%로 계속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1~4인은 1.4%, 5∼29인은 9.3%, 30∼299인은 20.3%로 각각 나타났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유형별 유연근무제 활용 비율은 시차출퇴근제(3.6%), 탄력적 근무제(2.6%), 선택적 근무시간제(1.8%), 근로시간 단축근무제(1.3%), 재택 및 원격근무제(1.2%) 등 모든 유형에서 활용도가 5%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최근 10년간 크게 감소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중 주업과 부업을 합해서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자 비중은 2014년 19.6%에서 2024년 6.0%로 최근 10년간 13.6%포인트 감소했다.
주 6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근로자 비중은 2014년 6.7%에서 2024년 1.6%로 5.1%포인트 줄었다.


다만 여전히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장시간 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주 52시간 초과 근로자 비중은 2024년 기준 6.0%로 300인 이상 대기업(4.6%) 대비 1.4%포인트 높고, 중소기업 중 1∼4인은 8.4%, 5∼29인은 5.6%, 30∼299인은 5.2%로 각각 나타났다.


주업과 부업을 합해서 주 40시간 이하로 근로하는 비중은 2014년 45.6%에서 2024년 73.9%로 28.3%포인트 높아졌다.
29세 이하 청년 근로자는 타 연령대 대비 주 40시간 이하 비중(76.7%)이 가장 높았다.


노 연구위원은 "청년 중심으로 장시간 근로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근로시간 총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근로시간 이슈는 중소기업의 노사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형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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