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의 공항 건설공사 현장서 사석과 골재 등을 운반하는 바지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났다.

24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울릉읍 사동리의 공항 건설공사 현장 앞바다에 정박 중인 바지선이 일주도로 앞 해변(물래치기 해변)으로 떠밀려 선박 하부가 암초에 닿아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사고가 나자 인근에 있던 예인선 3척이 투입돼 바지선 인양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예인 도중 거센 바람과 높은 파고로 밧줄이 끊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바지선에는 선원 1명이 승선, 장비(굴착기) 1대가 선적 돼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강풍을 동반한 너울성 파고에 정박 중이던 바지선의 안전장치가 풀리면서 떠밀려 좌초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남취재본부 안경호 기자 asia-a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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