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남지역 산업재해 사망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가운데 주종섭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6)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도 차원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집계에 따르면 전남의 산업재해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전년동기(5명) 대비 7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140%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주 의원은 "전남에서 산재 사망자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사실에 도의원으로서 깊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낀다"며 "도 차원의 안전교육, 컨설팅 등 산업재해 예방계획의 이행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 사고 등 반복되는 중대 재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전남지역도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 의원은 "영암 HD현대삼호중공업 노동자 추락사, 장성 G금강㈜ 노동자 협착사, 보성 이주노동자 추락사고 등 도내 곳곳에서 중대 재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남도는 지금의 안전보건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약속한 '노동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나라'가 실현되려면, 지방정부부터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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