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336억원 규모의 관련 기반시설 정비사업에 적극 나섰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도로환경 정비와 자전거도로 보수, 경관 개선 등 총 44건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31건은 설계를 완료했고, 23건은 착공에 들어갔다.
나머지 사업도 다음 달까지 모두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포장 보수, 교통섬 정비, 가드레일 교체 등 도로환경 개선(160억원) △단절 구간 연결 및 노면 정비를 포함한 자전거도로 정비(68억원) △가로등, 전신주, 배너기둥 교체 등 경관 정비(94억원) △진입로 조경 및 수목 교체(10억원) 등이다.
특히 에이펙 주요 회의장과 연결되는 도로 구간을 중심으로 집중 정비를 실시하고, 6월부터 9월까지를 ‘공사 집중 기간’으로 정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의 연속성과 공정 관리를 위해 주요 담당자의 인사이동을 최소화하는 등 내부 대응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정비는 도시 외관뿐만 아니라 교통 편의성과 안전성까지 고려한 필수 사업인 만큼 국제회의 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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