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가로지르는 철도 상부 공간에 ‘공중 공원’을 조성한다.
SH는 22일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 위에 선로데크를 건설해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용산과 한강을 잇는 보행녹지축을 구축하기 위한 ‘인공 선로데크 건설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H와 코레일은 ㈜유신 컨소시엄과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1년6개월간 관련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 상부는 복합 녹지공간과 커뮤니티 광장, 문화·휴게공간 등을 구성해 시민의 일상과 도시 기능이 자연스럽게 융합된 곳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철도로 인한 도시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한강 접근성을 확보해 시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 사업은 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간 대개조’의 일환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4대 전략 중 하나인 ‘입체보행 녹지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사업이기도 하다.
용역사는 복개 방안 구체화, 구조 안전성 확보, 교통 소통 대책 수립 등을 수행하며, 기존 철도 시설과의 조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사업은 철도로 인해 단절된 도시를 사람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회복시키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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