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은 일본 간세이가쿠인대학 재해부흥제도연구소,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2025년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24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재난과 이주, 공동체의 연대'를 주제로, 기조강연과 세 차례의 주제발표 세션으로 구성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등 다국적 연구자들이 참여해 재난이 불러온 이주 현상과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야마 요시유키 간세이가쿠인대학 교수(재해부흥제도연구소장)의 재난 이주공동체와 지역사회의 연대 ▲김치완 제주대학교 교수(탐라문화연구원장)의 재난 이주 담론의 양상: 디아스포라에서 모빌리티로가 예정돼 있다.
한국문학에 나타난 추방자 혹은 탈주자 같은 다양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각국의 재난 상황에서 발생한 이주 사례를 통해 재난이 남긴 상처와 기억을 공유하고, 공동체적 연대와 회복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강희숙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장은 "올봄,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인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은 기후난민과 전쟁 난민의 발생과 절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대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은 '동아시아 재난의 기억, 서사, 치유: 재난인문학의 정립'을 주제로 2019년부터 7년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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