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탄소에너지 생태계를 이끌 실질적 협력 플랫폼 '무탄소에너지 연구회'가 공식 출범했다.
무탄소에너지 연구회는 22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수소·암모니아·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기반 에너지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전략과 협력체계 구축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창립을 넘어 국내외 무탄소에너지 기술 동향과 정책 실행 전략에 대한 심층 논의가 함께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에너지분과 정재훈 위원장이 참석해 정당 차원의 후속 논의 의지를 밝히며 제도 반영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기술 트렌드 분석과 함께 가덕도 액체수소 인수기지를 중심으로 한 벙커링 허브 조성, 국제 협력형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구체적인 정책 제안으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초저온연구소의 부산 유치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모았다.
기초과학과 의생명, 응용기술을 아우르는 초저온 실증 플랫폼을 지역에 조성해 글로벌 인증과 기술 표준화 거점으로 키우고 석·박사급 인재 정착과 연구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산·학·연·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융합형 연구모델 구축과 다자간 거버넌스 체계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정재훈 위원장은 "부산은 국내 대표 항만 도시로 수소·암모니아 공급망의 최적 입지"라며 "이번 연구회 출범이 국가 탄소중립 정책과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무탄소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산·학·연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향후 정기 포럼과 정책 간담회, 글로벌 연구 협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실행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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