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의 원인과 피해 규모를 규명하기 위해 중앙화재 합동조사단을 운영한다.
22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조사단은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8개 기관 16명으로 구성됐으며, 다음 달 20일까지 현장 감식과 과학적 분석을 진행한다.
민간 분야 공학박사, 화재·안전 분야 대학 교수진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조사단은 발화 원인, 피해 경로, 구조적 취약성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최초 발화 가능성이 제기된 기기에 대해 국립소방연구원이 재현 실험을 주관해 인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이와 함께 화재 발생 당시 전기·기계 작동 상태, 연소 확산 경로, 방화 가능성, 대응 체계의 적절성 등도 면밀히 살펴본다.
조사단은 인적·물적 피해와 유해 물질 유출 여부 등 2차 피해 가능성까지 종합 분석해 향후 제도 개선안 마련에 참고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관계 기관과 공유해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 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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