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가 대규모 도시개발과 신규 광역 철도망을 반영한 버스 노선체계 개편에 착수한다.

광명시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신도시 등 도시개발에 맞춰 시민 중심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광명시 버스 노선체계 개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은 오는 6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된다.
시는 특히 이번 개편 작업을 통해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지구, 하안2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응하고 내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광역 철도망 확충에 따른 환승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용역을 통해 시는 시 전역과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운행 현황, 이용 실태, 시설 현황 등을 분석해 기존 대중교통체계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분석에는 교통카드 이용 정보와 운수사 운행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환승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내·마을버스 노선 조정 및 신설에 나설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노선별 적정 통행시간, 왕복 운행 시간, 운행 적정 대수 등도 반영한다.
시는 장래 교통체계 변화를 예측해 신규 개발지와 기존 주거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인 노선을 설계하고, 광역철도와의 연계성도 강화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같은 해 최종 노선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가 직면한 변화에 대응해 교통 복지를 높이고,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교통체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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