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공동주택 모범·상생관리단지' 9곳을 선정한다.
경기도는 도내 의무 관리 대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가구 수에 따라 150가구 이상~500가구 미만, 500가구 이상~1000가구 미만, 1000가구 이상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공동주택 모범·상생관리단지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룹별로 일반관리, 시설 안전 및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 등 4개 분야 17개 항목을 기준으로 1차 시군 평가에서 그룹별 1위로 추천된 단지를 대상으로 2차 경기도 평가를 실시해 그룹별 1~3위를 차지한 총 9개 단지를 선정한다.
특히 층간소음 등 분쟁 해결 노력, 공동체 활성화, 경비원 등 관리종사자의 고용계약 개선과 같은 공동체 및 상행활동 관련 요소들이 우수사례로 높게 평가된다.
선정된 단지에는 경기도 인증 모범·상생관리단지 인증 동판과 도지사 표창이 수여되며,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기획 감사가 3년간 면제된다.

아울러 올해 선정된 단지는 2026년 노후 공동주택 주거환경개선사업에서 시군이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더불어 그룹별 1위 단지는 국토교통부 '우수관리단지 선정' 평가에 경기도 대표로 추천된다.
경기도는 오는 7월까지 시군을 통해 참가 희망 단지를 모집하고, 8월까지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단지는 해당 시군 공동주택 부서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한은 시군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세부 내용은 각 시군에 문의해야 한다.
홍일영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29년의 역사를 지닌 이번 사업은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를 통해 모범 단지를 선정하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중심의 아파트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단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모범·상생관리단지 선정 사업은 경기도가 1997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2010년 국토교통부가 이를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입주민의 주거복지 증진, 자치 관리 역량 강화, 공동체 활성화를 핵심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이했으며, 의무 관리 대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모범적인 운영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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