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등 필수 제외 수급 관리 시행
광주의 한방병원이 인구 대비 전국 평균보다 7배 많고, 일반병원의 병상수도 전국 평균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병상수만 증가할 경우 의료 질 저하를 우려한 광주시는 병상의 신설과 증설을 제한하기로 했다.
21일 광주시 제3기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2023∼2027)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광주의 인구 10만명당 한방병원 수는 6.1개다.
전국 평균(1.1개)보다 5.5배 많다.
전국 한방병상의 16.7%가 광주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한의원 수는 인구 10만명당 22개로 전국 평균(28개)보다 낮아 한방병원과 대조를 보였다.
광주시는 이날부터 한방병원을 포함해 병상 신설·증설을 제한하기로 했다.
응급·분만·소아·공공분야 등 필수 의료 병상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개설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외적으로 신·증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추가적으로 인정이 필요한 경우 보건복지부 협의를 통해 추가 병상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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