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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100년 빈도 폭우에도 끄떡없게"…침수방지 종합대책 추진

경기도 광명시가 기후변화로 잇따르고 있는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정책 브리핑에서 여름철 재난관리를 위한 예방, 대비, 대응의 3단계 체계를 중심으로 한 '하천 및 도심지 침수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박광희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100년 만에 발생하는 큰 집중호우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재난 예방, 대비, 대응 체계를 갖춘 종합대책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습침수 '목감천' 정비…교량 높이고 저류지 확대

대책의 핵심은 체계적인 홍수 방어시스템 구축이다.
대표적인 것이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목감천 정비다.
목감천은 2020년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정부가 38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련 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광명 관내 3곳 등 10곳의 교량 재가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R1 저류지 조성을 위한 토지 보상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교량 재가설은 홍수 발생 시 교량이 침수되지 않도록 '여유고'를 확보하는 공사다.
'여유고'란 홍수 시 안전을 위해 교량에 확보하는 추가 높이를 뜻한다.
일례로 목감천 광명 구간에 위치한 개웅교의 경우, 기존 여유고가 -1.03m였으나 이를 1.86m 높여 0.83m로 개선한다.


R1 저류지는 광명시 옥길동 일원에 24만 9745㎡ 규모로 조성된다.
2029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R2·R3 저류지까지 조성되면 광명동은 물론, 개발을 앞둔 광명시흥지구의 홍수 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물 흐름 원활하게' 하수 시설도 대대적 정비

침수 방지를 위한 하수 시설 정비도 강화한다.
시는 사업비 497억원을 투입해 도덕산 아래 하안동 685-1 일대에 2만6000t 톤 규모의 하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금당로 등 4곳에 우수관로 1.5㎞를 확장하는 공공하수도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하수도 설치는 토지보상 등을 거쳐 내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의 경우 올해 2월부터 하안동과 소하동 일대 4.1㎞를 대상으로 교체 및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시작한 철산동 하수도 정비 대책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반복적인 침수 구간에 대한 하수관로 개선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노후 배수·수방시설 보수도 확대한다.
지난해 하안·소하배수펌프장의 배수펌프를 교체하고 목감천변 노후 배수문 5개를 교체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하안배수펌프장의 배수펌프 2대와 안양천변 철산 2호 수문을 교체할 예정이다.
철산배수펌프장에는 우천 시 유수지 유입속도를 낮추기 위한 유입수문도 신설한다.


반지하 주택 200여 곳에는 차수판, 하수 역류방지 밸브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10억원을 투입해 단독주택에는 400만원, 공동주택에는 1500만원, 상가에는 500만원까지 설치비를 지원한다.


24시간 대응 체계 위한 전담팀 신설 검토

시는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상황 관리 전담팀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상단계 체계 정비, 경보 시스템 확충, 모의 훈련 실시 등도 추진한다.


전담팀은 재난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 강화 역할을 맡는다.
이곳에는 전담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홍수 발생 시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기 위해 수위 상승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수위계와 재난 경보용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장비를 연계해 2분 이내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한다.
이달 말까지 노후 방송 장비 42개를 교체해 수위계 연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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