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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
이어 지난 5월 8일 40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는 LS마린솔루션 전체 지분의 약 0.5%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금액은 약 30억원으로 추산된다.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 자회사로 편입된 2023년 8월 이래 연기금이 이처럼 집중적으로 대량 매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연기금이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움직임과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1위의 케이블 시공 사업자인 LS마린솔루션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3% 증가한 445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 순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는 올해 2월 마무리된 96㎿ 규모 전남해상풍력 1단지 시공 프로젝트와 지난해 4분기 자회사로 편입된 LS빌드윈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LS마린솔루션은 현재 안마(532㎿), 태안(500㎿) 등 서해안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주요 시공 선박인 ‘GL2030’의 적재 용량을 기존 4000t에서 국내 최대 수준인 7000t으로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해상풍력단지에서 1580만달러(약 227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체결하며, 전력망 분야 첫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
해외 매출 기반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대형화에 발맞춰 시공 역량과 장비 투자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사업 확대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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