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에 청소노동자 휴게실 확충·개선사업 반영 검토

〔스포츠서울│화성=좌승훈기자〕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청소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공원 내 청소노동자 휴게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시설개선에 본격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정 시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시는 청소노동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땀이 채 마르기도 전에 다음 현장으로 향해야 하는 노동자분들이 잠시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휴게공간을 확충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노동자 휴게실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노동을 대하는 도시의 태도를 보여주는 척도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그 안에 지방정부로서의 책임과 진심을 담고자 한다.
앞으로도 청소노동자의 휴식과 권리가 존중받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달 하순까지 공원을 대상으로 청소노동자 휴게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총 631개 공원으로 서부권 303개소와 동부권 328개소가 포함된다.
시는 휴게시설의 접근성, 쾌적성, 업무동선과의 연계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며, 작업구역 조정을 통해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간이 휴게쉼터 설치도 필요 시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냉난방기, 급수기, 의자 등 필수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청소노동자를 대상으로 이용 안내와 교육도 실시해 시설 활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까지 동탄호수공원, 방교공원, 신리천공원, 매향리평화생태공원 등 주요 거점 공원은 조사를 완료한 상태인데, 조사 후에도 휴게실 주요 이용시간대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또 정기적인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노동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함으로써, 휴게실의 환경 개선과 활용도를 꾸준히 높여나갈 예정이다.
화성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토대로 청소노동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와함께 중장기적으로 밀집구역을 중심으로 휴게실 확대 설치 및 개선방안을 마련해 2026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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