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학생들이 '2025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활발한 현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9일 광주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문화교류 사업은 셉티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 디자인을 적용한 공공 공간 조성을 통해 도시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셉티드는 범죄를 예방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계획 및 건축 디자인 전략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광주 있어 엔씨(GJS&C)와 이칠(27)이 주관한 사업은 자카르타 주 정부, 자카르타주립대학교(UNJ), ARCOLABS, 광주대 건축학부 건축학전공(5년제) 등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의 청년 예술가들은 셉티드 원칙을 반영한 창의적인 공공 문화 공간을 공동으로 기획·설계하며, 자카르타 현지에 이를 전수함으로써 도시 안전과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광주대학교 건축학부에서는 4학년 문경환, 이동윤 학생과 3학년 김경완, 조시형 학생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오는 10일까지 자카르타 현지에서 디자인 워크숍과 조사 활동 등을 수행한다.
이후 온라인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지속할 예정이며, 9월에는 자카르타를 재방문해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10월에는 광주에서 자카르타 주 정부 및 자카르타주립대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종합성과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문화교류 사업은 아시아 청년 예술가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셉티드를 매개로 도시 안전과 문화적 연대를 실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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