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지난 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2025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에 5만198명이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4일에는 4,278명이 찾아와 일일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청산도에서 낮밤없이 놀아보세'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청산도 슬로길 11개 코스를 걷는 대표 프로그램 '청산도에서 걸으리랏다'에 1,400여명이 참여해 유채꽃으로 물든 청산도의 봄 풍경을 만끽했다.

야간 프로그램 '청산도 달빛 나이트 워크'와 별 관측 체험 '별 볼 일 있는 청산도'는 전 회차가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환경 보호와 걷기를 결합한 '슬로길 플로깅'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쓰레기를 수거한 후 친환경 키트를 받아 가는 방식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 처음 선보인 '구들장 논 방앗간', '범바위 기(氣) 팔찌 만들기', '청산도 보이는 라디오' 등 신규 프로그램들도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축제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청산도 주민 관광청'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주민 주도형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한 달 동안 주민들의 협조와 많은 관광객의 관심 덕분에 축제를 잘 마무리하게 됐다"며 "슬로시티 청산도를 찾은 모든 방문객이 힐링하는 시간 보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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