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 환경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 안전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 문제해결 공모 사업’인 ‘공감이(e)가득’에 최종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는 2억2000만원이다.
은평구가 선정된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빅데이터 수집 및 AI 분석플랫폼’ 구축과 폐쇄회로(CC)TV 선별 관제 연계를 포함한 ‘IoT 전동보장구 사고 자동신고 시스템’ 개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AI 분석플랫폼’은 전동보장구 운행 위험지역 사전예측 및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IoT는 전동보장구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전도, 충격 등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 자료는 은평소방서에 통보돼 신속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면도로와 골목길까지 설치된 폐쇄회로(CC)TV 기반 시설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정밀 격자지도시스템을 활용해 사고 상황과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고 구조 최적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구는 관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3곳과 노인복지관 6곳의 관계자, 은평소방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분야 전문가와 함께 ‘스스로해결단’을 구성해 사업 기간 중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을 확대한다.
이 사업은 11월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12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이동 약자의 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하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스마트 돌봄’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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