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수궁가 ‘범피중류’로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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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 판소리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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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으며 명창 반열에 오른 서의철(30·사진)씨는 6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서씨는 춘향제 기간에 맞춰 4일과 5일 이틀간 전북 남원에서 열린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 처음 출전해 수궁가 중 토끼가 별주부에게 속아 수궁으로 가는 장면인 ‘범피중류’ 대목을 해학성과 노련미로 표현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거문고로 현악 병창부 대상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상 수상자가 됐다.
서 명창은 “‘범피중류’ 대목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목이자 꼭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장면이었다”며 “올해 처음으로 나이 제한이 풀려 판소리 부문에 참가할 수 있었고, 첫 출전에 대통령상까지 받게 돼 너무 벅차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서 명창은 레코드 가게를 운영한 아버지 영향을 받아 다섯 살 때 소리에 입문해 첫 스승인 고 박동진 명창을 비롯해 고 성창순, 김영재, 안숙선, 김양숙, 채수정 명창 등으로부터 사사하며 소리를 익혔다.
2019년 임방울국악제에서 판소리 일반부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2021년 제31회 KBS 국악대경연 금상 및 특별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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