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화성=좌승훈기자〕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1일 매향리평화기념관과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일대를 방문해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 날 방문에는 정흥범ㆍ김영수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김경희ㆍ김종복ㆍ이용운ㆍ조오순ㆍ차순임ㆍ최은희 의원과 군공항대응과장 등 관계부서 직원, 범대위 이상환 상임위원장 등 범대위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첫 방문지인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일대서는 과거 해미전투비행장 인근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민들의 군공항 주변에서 겪은 극심한 소음피해, 재산권 침해, 삶의 질 저하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김영수 공동위원장은 “군공항은 결코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니라 주민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군공항 유치 과정에서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점이 안타깝다”며 “이 같은 아픔이 화성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 정흥범 공동위원장은 “과거 미군 폭격 연습장으로 수십 년간 주민들이 겪었던 참혹한 고통과 환경 파괴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매향리평화기념관은 과거의 상처를 딛고 평화를 상징하는 화성의 자랑스러운 장소”라며“이러한 평화의 상징이 된 공간이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모순이며, 과거의 아픔을 되풀이하려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특별위 소속 김경희 의원은 “오늘 우리는 해미면 주민들의 목소리와 매향리의 지난 아픔을 직접 들으며, 군공항 이전이 가져올 참혹한 결과를 더욱 절감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고, 최은희 의원도“화성시는 시민의 생존권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군공항 화성 이전을 결단코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는 총 15명의 의원(정흥범, 김영수, 김경희, 김상균, 김상수, 김종복, 배정수, 송선영, 이계철, 이용운, 이은진, 전성균, 조오순, 차순임, 최은희)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년 6월까지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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