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민병원(병원장 최창화)은 척추센터 석상윤 과장이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1일까지 일본 내 주요 국립대학병원인 도쿄대학병원, 홋카이도대학병원, 신슈대학병원을 방문해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강의 및 수술 교육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은 일본척추외과학회(JSSR)가 주관하는 2025 Travelling Fellowship Program의 하나로, 석 과장은 한국 대표로 선발돼 삼성서울병원 강동호 교수와 함께 약 2주간 일본 주요 척추 전문 대학병원에서 학술 교류 및 수술 교육을 수행했다.
석 과장은 현지 의료진의 초청으로 각 병원에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의 이론 및 술기 개요 △경추·흉요추 질환별 적용 사례 및 수술법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해당 수술기법의 임상적 효과와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다.
특히 강연이 진행된 도쿄대학병원은 2024년 세계 대학병원 순위에서 아시아 2위, 일본 1위를 기록한 최고 의료기관으로, 일본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교육이 이뤄졌다.
강연을 들은 일본 의료진은 "한국의 선도적 최소침습 수술법을 직접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발된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미세 절개를 통해 출혈과 회복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대표적 척추 치료 기법으로 꼽힌다.
석상윤 과장은 "일본의 권위 있는 대학병원에서 한국의 수술법을 전수하게 돼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의 국제적 확산과 토론의 장이 마련돼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학술 교류를 통해 부민병원의 척추 내시경 수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부민병원 최창화 병원장은 "이번 석 과장의 일본 강연 활동은 부민병원이 추구하는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확대의 하나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척추 분야 고난도 수술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학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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