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운영 중인 '찾아가는 건축 민원 지원센터'가 건축 제도와 절차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돕고, 위반건축물 합법화 지원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2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월 19일부터 시민이 겪는 건축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기 위해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건축사 20명이 상담위원으로 참여해 단순 행정 안내를 넘어 현장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4월 말 기준 총 70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23건의 위반건축물이 합법화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건)과 비교해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원센터는 특히 산단과 상가 밀집 지역 등에서 위법 요소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절차를 상세히 안내하고, 공무원과 건축사가 현장을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민원인의 접근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다.
구는 연말까지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건축법령 준수 문화 확산과 위반건축물 양성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건축 민원 지원센터가 주민들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이 적극 행정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축 민원 지원센터는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광산구청 5층 건축과에서 운영되며, 전화 또는 방문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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