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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교육도 AI로'…화성시, 첨단 시스템 잇따라 도입

경기도 화성시의 통합관제센터는 '도시의 눈' 역할을 하는 1만2500여개의 CCTV를 가지고 있다.
이 눈들은 700.6㎢로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도시 곳곳의 위험 요인을 감지해 안전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한다.


과거 관제요원들이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이 눈은 지난해 '인공지능(AI) 영상관제시스템'이 탑재되면서 스마트해졌다.
어린이보호구역, 유동인구 밀집지역 등에서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시스템이 관제요원에게 즉시 알림을 전달해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 위험 선제대응…교통사고도 줄여

시 관계자는 "AI 영상관제시스템을 통해 관제 효율성과 안전 대응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특히 어린이 대상 범죄나 사고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어린이 안전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3년부터 어린이 통학 환경의 안전 강화를 위해 관내 공영버스에 'AI 안전운전 솔루션'도 운영 중이다.
이 솔루션은 AI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주행 시 안전거리 미확보, 전방 충돌 위험, 무단 차선 이탈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해준다.
시는 이를 토대로 운전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솔루션 도입으로 운전자의 안전운전 지표도 개선됐다.
솔루션 적용 이전과 비교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53% 줄었으며, 운행거리 100㎞당 위험운전 횟수도 0.9회 준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지난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공공기관 혁신 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 주관 베스트 그린 드라이버 대회에서도 시내버스 부분 대상을 받았다.


AI 배우고 AI로 논다

시는 어린이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AI를 접목하고 있다.


올해 시는 지역기반 학습거점인 학교복합시설 '이음터'에서 '화성다가치 AI 키움학교'를 운영했다.
동부권(동탄중앙이음터)과 서부권(송린이음터)에 이음터에서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SW·AI 기반 코딩 및 로봇 제작 실습 기초과정부터 성형 AI·드론·로봇을 활용한 고급 실습 교육까지 아우르며 어린이들이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는 오는 8월에는 화성어린이문화센터와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 AI 놀이터인 '맘대로 A+ 놀이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공간은 AI 기술과 놀이·교육이 결합된 창의융합 공간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디지털 세계의 주체가 돼 문제를 인식하고 해법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학부모와 교사가 직접 참여한 사업기획단을 구성해 공간 구성과 콘텐츠 기획 전반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AI 윤리, 디지털 리터러시, 주체적 사고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성어린이문화센터 내 놀이터는 전시·체험 및 교육 중심으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 내 놀이터는 놀이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공간별로 목적에 맞는 특화된 기능을 갖출 방침이다.


'MARS 2025'서 화성시 AI 정책 알린다

다음 달 18~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가 개최하는 'MARS 2025(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 2025)는 그동안 추진해 온 AI 정책과 AI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 행사에는 아마존, 현대차그룹, 신세계, 카이스트(KAIST) 48개 기관이 참여해 10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이번 행사에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AI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한다.
또 AI와 관련된 콘퍼런스, 강연, 체험형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어린이가 성숙한 인격체로 존중받고 자신의 재능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자 도시의 책임"이라며 "AI 아이들을 지켜주는 따뜻한 울타리이자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힘을 길러주는 친구로 만들어 기술과 교육·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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