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부문 중 8개 부문서 뽑혀 中브랜드는 이름 올리지 못해 LG, 브랜드 신뢰도 6년째 1위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최고 대용량 세탁기’를 LG전자가 싹쓸이하며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 내 위상을 재확인했다. 명단에선 최근 글로벌 백색가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업체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26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최고 대용량 세탁기를 △프런트로더(드럼 세탁기) △톱로더(통돌이) △교반식(봉돌이) 세탁기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 결과 총 9개 중 8개가 LG전자 제품이었다. 나머지 1개는 교반식 세탁기 3위로 삼성전자 제품이 선정됐다. | ‘LG 트롬 세탁기’ | 북미 시장에 도전 중인 중국의 대표 브랜드 하이센스와 메이디는 이번 평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이디는 중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교반식 세탁기 성능 평가 대상에 선정됐지만 종합 58점을 받는 데 그쳐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2016년 중국 하이얼에 가전 사업 부문을 매각한 전통 강자 제너럴일렉트릭(GE) 역시 이번 평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컨슈머리포트는 제조사로부터 테스트용 제품을 받지 않고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전문가들이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한다. 특히 제품의 성능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브랜드 신뢰도와 만족도도 포함해 신뢰도가 높다. 대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북미에서 중국 대신 한국 기업이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오랜 기간 미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하는 가전 브랜드 신뢰성 평가에서 2019년부터 6년 연속 종합 가전(8종) 브랜드 신뢰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최대 규모의 가전 유통업체인 로우스로부터 글로벌 가전기업 중 유일하게 ‘베스트 파트너’에 선정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23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각각 21%와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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