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전남체전 성화 '백암산 국기단' 확정

전남 장성군이 전남체전·장애인체전 성화 채화지를 백암산 국기단으로 확정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백암산 국기단은 조선 시대부터 나라의 평안을 기원해 온 유서 깊은 장소로, 장성부사와 인근 군현 관장들이 유교식 제례를 봉행했던 기록이 전해진다.
1983년부터 장성문화원이 주관해 제례 봉행을 이어오고 있다.

군은 앞서 세계유산 필암서원, 황룡 정원 야외무대, 축령산 편백숲, 장성호 등 지역 내 주요 명소를 두고 논의 끝에 역사·문화적 가치를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백암산 국기단을 성화 채화지로 결정했다.

성화는 대회 전날인 오는 4월 17일 국기단에서 채화해 북하면, 북이면 등 10개 면을 거쳐 장성읍 시가지를 돌아 군청에 안치된다.
이후, 개막식 당일 옐로우시티 스타디움 내 성화대로 옮겨질 예정이다.

성화 봉송 과정에선 자체 공모를 통해 마련한 특색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읍면주자 봉송 구간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성화 환영 행사도 계획 중이다.

체전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한종 군수는 “백암산 국기단에서 성화를 채화해 양대 체전의 성공 개최와 200만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한다”며 “장성 최초로 열리는 올해 전남체전·전남장애인체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는 4월 18~21일, 제33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는 4월 30~5월 2일까지 옐로우시티스타디움 등 지역 내 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남체전은 23개 종목, 전남장애인체전은 21개 종목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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