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서 24일부터 특별경계
‘화재 빈번’ 주택가 안전 컨설팅
11일간 고속·시외버스 증편 운행
서울시가 설 명절 연휴(25∼30일)를 앞두고 화재 안전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연휴 기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증편해 운행한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15일 주거 시설의 화재 안전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소방본부와 25개 소방서 등은 24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선다.
최근 3년간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기간 동안 주거 시설에서 화재(43.9%)와 인명 피해(80.0%)가 평상시보다 높은 비율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화재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화재 안전 컨설팅을 통한 방화문 등 피난·방화 시설 안전 관리, 관리 사무소 등 관계인의 화재대피안내방송 훈련을 실시한다.
단독주택 등 주거 밀집 지역에 대해선 동주민센터와 협력해 통·반장이 가구별 직접 방문으로 화재 예방을 안내한다.
소방차 출동로 확보를 위해 연휴 기간 동안 하루에 2차례 이상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에도 나선다.
시는 또 백화점과 전통 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고속버스와 공항, 철도 등 운수 시설 총 1000곳의 소방·피난·방화 시설의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무허가 주택 밀집 지역 4817세대의 화재 취약 주거 시설, 요양병원, 노인 요양 시설 등 피난 약자 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 컨설팅도 진행한다.
황기석 서울소방본부장은 주택용 소방 시설 설치와 방화문 항상 닫기 등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2025년 설 연휴 대비 터미널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 시내 고속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센트럴시티·동서울·서울남부터미널)에서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1일간 증편 운행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 동안 1일 평균 운행 대수와 횟수는 평시 대비 각 412대, 654회 늘어난 2574대, 3927회가 된다.
수송 인원은 1만9432명 증가한 7만7603명이 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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