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관광객 500만명이 찾는 ‘힐링과 체험, 교육이 어우러진 우리나라 대표 휴양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관광 로드맵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추산에 따라 2024년 말까지 약 23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유명 관광지로, 이를 기반으로 가치를 더하는 특별한 관광지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국내 유일의 독보적인 관광자원인 운석 충돌구를 세계적인 운석 테마 관광지이자 지질 테마 공원으로 육성하며, 우주과학을 대표하는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합천 운석 충돌구를 방문하는 초기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거점센터를 연내 준공할 예정이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해 인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2025년 노후 관광지 재생 공모사업에 합천호(회양) 관광지가 선정되면서 사업비 20억원으로 노후 시설 정비, 야간경관 조성, 조형물 설치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주민 참여형 축제 개최를 통해 관광지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황매산군립공원이 2025년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어 총 10억원의 사업비로 관광 취약계층의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한 무장애 동선 조성, 체험형 열린 관광 콘텐츠 개발,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공모사업에도 지속해서 참여할 계획이다.
군은 2019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자원개발 사업(리멤버 영상 테마파크 조성사업) 선정 이후 200억 원의 예산으로 7년간 사업을 추진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메인 세트 리모델링 ▲영화·영상 특화 홍보 마케팅사업 ▲체험행사 개발 ▲연계형 DMO 구축사업 ▲관광 굿즈 및 먹거리 상품화 사업 ▲시대 거리 재현화 사업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사업 추진으로 오픈세트 시설물이 단순 견학이 아닌 체험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자 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환경 조형물, 소품 및 대도구를 설치하고, 세트 시설 내부를 재단장해 사진 스팟존 조성, 오픈세트 공간별로 테마를 입히고 테마에 맞는 음(音) 환경을 구축하는 등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전환점이 됐다.
합천호 관광권역은 매년 100만 관광객이 찾는 황매산과 합천영상테마파크 중심에 위치한 거점 공간인 동시에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유리한 거점 지역으로 부각돼 군에서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사업인 ‘합천군 수상 관광 플랫폼 구축사업’ 에 2025년부터 4년간 2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수상 관광 리조트(숙박공간 및 편의시설) ▲야외물놀이 공간 조성 ▲서핑 파크(실내서핑 공간, 카페테리아,실내 물놀이장 등) ▲모빌리티 스테이션(수륙양용 버스 도입 운영) 등이 포함되며, 향후 본 사업과 연계한 수상 레저 스포츠 체험과 특색있는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합천이 더 머물 수 있는 관광 명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군은 올해에도 다양한 축제와 대표 관광명소를 알리기 위해 합천홍보관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설렘 가득한 합천 여행을 위해 ▲광역시티투어 합천 누비고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 ▲타 시도 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 ▲합천 한 달 살기 다라고 스테이 ▲합천 여행 핑크 마켓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에서 ‘휴식과 힐링이 모두 가능한 곳’이라는 ‘관광도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때”라며 “야간 관광명소 개발을 통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가 활성화되면 궁극적으로는 생활인구 증가와도 결부되어 관광 활성화가 곧 인구소멸의 주요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