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수경)은 2025년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문화유산 산책 프로그램 <춘박 명품 톺아보기>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한다.
역대급 관람객 호응에 보답하는 프로그램 마련
2024년 국립춘천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494,955명으로 2002년 개관 이래 최고치였다.
2023년 218,650명에 비해, 276,305명이 늘어나 126.4% 증가했다.
가로 28.5미터의 대형 실감영상에 대한 관심 증가, 선림원지 보살상(보물) 공개 특별전과 고 이건희 회장 기증 기념전 개최, 어린이 박물관 자유 관람과 새단장으로 관람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람객의 기대에 부응하여 국립춘천박물관은 2025년 대표 문화유산을 속속들이 소개하는 <춘박 명품 톺아보기> 프로그램을 알차게 기획했다.
전시실 현장에서 관람객과 호흡하며 국립춘천박물관의 가치를 높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춘박 명품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기
2025년에 소개하는 국립춘천박물관 명품은 모두 12개로 선사시대부터 20세기 전반까지의 강원의 문화유산이다.
국립춘천박물관 관람객이 가장 사랑하는 <영월 창령사 오백나한>, 고려시대 철을 다루는 기술을 보여주는 <원주 학성동 철조 약사불>(보물), 정교한 세공기술이 탁월한 <회양 관음보살>(보물> 등 불교유산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조형성에 주목한다.
청동기시대 <양양 정암리 청동거울>과 <춘천 신매리와 거두리 고인돌>, 삼국시대 <강릉 초당동 금동관>에서 고대인의 내세관과 신앙, 복식에 이르는 다채로운 삶의 모습을 속속들이 풀어낸다.
그리고 조선 숙종대 단종을 복위하며 제작한 <단종 어보>(보물)에서 역사를 만들어가는 의지와 노력을, <분청사기 물고기 무늬 병>으로 조선시대 무덤에 물건을 넣는 풍습을 살펴본다.
1월 첫 번째 톺아보기 금강산과 관동팔경, 이상향의 기억
첫 번째 톺아보기는 상설전시실 브랜드존 “한국인의 이상향: 금강산과 관동팔경”에 새롭게 전시한 금강산과 관동팔경 그림들을 대상으로 ‘이상향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조선 실경산수화의 대가 정선(鄭敾, 1676~1759)이 양양의 낙산사 앞바다 해돋이를 그린 <낙산사>, 18세기 후반 문인이자 화가 정수영(鄭遂榮, 1743~1831)이 금강산 봉우리를 빼곡하게 그린 <금강전경>을 비롯하여 금강산 명소를 자유롭게 재구성한 19세기 말 <금강산 그림 병풍>과 현대화가 박생광(1904~1985)이 1963년 금강산 명소 여덟 곳을 그린 <금강산 그림 병풍>이 주요 대상품이다.
이 작품들로 이상향을 기억하고 그림으로 간직하는 다채로운 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가 신청 방법
프로그램 참가는 무료이고, 박물관 누리집 ‘교육 행사’에서 예약한 신청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예약은 해당일 2주 전부터 가능하며 1월은 15일(수) 오전 9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으로 국립춘천박물관 위상이 탄탄해지고, 지역민이‘문화유산과 나와의 연결성’을 찾고 박물관에서 지혜와 위안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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