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은 개관 10년 만에 영유아 전용 과학체험관 ‘새싹누리관’을 우주탐사 주제로 새롭게 단장하고, 18일 정식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 부산과학관이 개관 10년 만에 영유아 전용 과학체험관 ‘새싹누리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사진은 우주탐사-달 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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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누리관’은 6세 이하 영유아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과학을 배우는 곳으로, 지금까지 누적 관람객만 130만명에 달하는 부산과학관 대표 전시관이다.
이번 새 단장은 과학관 개관 10주년 및 우주항공청 개청,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어린이들이 우주 탐사를 주제로 우주 과학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지구, 달, 화성의 탐사 과정을 따라가며 각 존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지구 존에서는 로켓의 추진 원리를 배우고, 우주인이 되기 위한 순발력 훈련과 균형 잡기 훈련 등을 체험한다.
이어 우주엘리베이터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이동해 우주정거장의 음식과 침실, 화장실 체험 및 오가노이드 장기 칩(줄기세포를 활용한 인공장기 실험)을 활용한 연구 활동을 통해 우주정거장의 일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달 존에서는 중력에 따른 몸무게 변화를 체험하고, 달의 자원과 핵융합 발전을 이해하기 위해 볼풀 공으로 기지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우주선을 발사해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우주선 조종석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조종 체험을 통해 달에서 화성으로 향하는 여정도 경험한다.
화성 존에서는 화성 주거공간의 건축 특징을 배우고, 직접 화성기지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막대와 공으로 이루어진 블록을 활용해 화성기지를 짓고 인공지능을 통해 구조 강도를 테스트 해볼 수도 있다.
이 밖에 화성에 식물을 심어 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테라포밍(지구 외 다른 천체의 환경을 지구와 비슷하게 바꾸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 부산과학관 새싹누리관의 우주탐사-영아 존의 모습이다.
부산과학관 제공 |
새 단장을 통해 36개월 이하 영아를 위한 공간도 새롭게 확장했다.
무지개 계단과 우주놀이터에서 신체 균형 감각을 기를 수 있으며, 우주의 소리를 체험하거나 은하수 촉감놀이를 통해 인지 능력을 자극할 수 있다.
송삼종 부산과학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싹누리관을 대대적으로 새 단장했다”며 “뉴 스페이스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우주를 향한 꿈과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새싹누리관은 16일 개관식에 이어, 18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정식 개관한다.
관람 희망자는 14일부터 국립부산과학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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