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4.43%, 2년 연속 서울 자치구 최상위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2년 연속 서울 자치구 중 출생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가 됐다.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의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은 14.43%로, 2023년에 이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였다.
2024년 강남구의 출생아는 2689명(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으로 전년 2350명보다 339명 늘었다.
이런 출생아 증가율은 전국 평균(3.10%)의 5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서울 평균(4.76%)의 3배가 넘는다고 구는 강조했다.
 | | 서울 강남구 강남어린이회관에서 아이들이 클라이밍을 하고 있는 모습. 강남구 제공 |
구는 민선 8기 들어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한 게 실질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아이 출산양육지원금(200만원)의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26.8% 증가했고, 산후건강관리비용 사업(최대 100만원) 신청도 35% 늘었다.
난임 시술 지원의 소득 기준을 폐지한 뒤 신청자가 52.4% 증가했고, 임신 성공률도 2.7%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구는 올해 출산 지원사업에 964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9개 출산 지원사업에 844억원을 들인다.
강남구에서 첫째 아이를 낳으면 첫 달 기준 790만원을 받는다.
출산양육지원금(200만원)과 산후건강관리비용(최대 100만원)에 더해 부모급여(월 100만원) 등 각종 정부·서울시 지원사업을 더해서다.
아울러 구는 임산부와 아이의 건강관리를 돕는 27개 모자보건사업에 1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는 임신 준비와 출산 후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난임 지원을 확대했다고 구는 덧붙였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우리 구는 2022년 합계출산율이 서울에서 하위 5번째였지만, 이후 2년 연속 출생아가 많이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난임 지원 등을 확대해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이 출산·양육을 망설이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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