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미래 비전’ 프로젝트 소개
“클래식 한류 앞장” 자신감 내비쳐
“앞으로 3년 동안 서울시향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향 80주년이 되는 올해를 새로운 10년 기점이 되는 해로 만들려 합니다.
10년 후 시향이 베를린 필하모닉과 겨룰 수 있는 오케스트라가 되자는 목표인데 전혀 허황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재단 출범 20주년, 창단 80주년을 맞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정재왈 신임대표의 포부다.
그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5 미래 비전’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한류는 순수예술분야로 번지고 있고 한국 클래식이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향이 그 부분에서 앞장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서울시립교향악단 정재왈 신임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35 미래 비전’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
정기공연,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해외활동을 시향의 3대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 정 대표는 “해외 정기공연을 매년 수행할 텐데 올해는 10월 27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이 예정돼 있다.
그 전후로 미시간 공연과 오클라호마 공연이 있어서 올해는 미국 동부 지역을 공략하는 해”라고 소개했다.
얍 판 츠베덴 시향 음악감독이 취임 전부터 러브콜을 보냈던 정재일 작곡가의 신작은 올해 9월 츠베덴의 지휘로 서울시향 무대에서 세계 초연된다.
정재일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 OST 등으로 세계적 찬사를 받았다.
츠베덴이 지난해부터 공 들이고 있는 말러 교향곡 전곡 음반 녹음 관련, 정 대표는 올해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7번을 선보이며 앞으로 5년간 해마다 2회 이상 녹음을 통해 시향의 브랜드와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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