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도내 특수가연물 저장 및 취급사업장에 대해 내년 2월까지 3단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특수가연물 관련 사업장에 대해 집중 홍보, 안전지도, 현장단속 등 3단계로 나눠 안점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특수가연물은 고무류와 플라스틱류, 석탄 및 목탄 등 가연물로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빠르게 번져 위험성이 큰 데다 유독성 가스를 발생시켜 대기와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는 물질을 말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먼저 오는 11월 말까지 1단계 집중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자원순환 관련 시설 등 특수가연물 취급사업장을 대상으로 전화와 누리소통망(SNS),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한다.
특수가연물 화재사례도 전파해 관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화재 초기 대응 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아울러 10월 한 달간 각 소방관서 주관으로 시군 폐기물 관련 부서, 특수가연물 저장 및 취급 사업장, 관련 단체 등이 참석하는 민관 합동 간담회도 연다.
또 11월 한 달간 특수가연물 대량 취급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와 소방활동 자료조사, 소방훈련 등을 중점 추진한다.
끝으로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은 사업장 현장안전지 및 단속을 실시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 외에도 특수가연물 화재 시 소화 오염수가 인근 하천 등으로 유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화 오염수 통제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특수가연물로 인한 화재는 다량의 유독가스 발생으로 대기오염은 물론 인근 주민의 건강도 위협하므로 이를 예방하고자 이번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특수가연물을 저장 및 취급하는 시설은 건축허가 시 소방시설 설치 계획을 반드시 제출하는 내용의 법 개정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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