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전 괜찮게 봤습니다.

조용한그녀석
등록일 2024-12-24 22:26
조회수 410

담백한 느낌을 싫어하시는게 아니라면 충분히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리뷰들 보다보니 이토의 대사에 일본의 주장들이 있어서 싫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전 글쎄요... 오히려 이토를 더 일본 중심의 대의적인 인물로 그렸어도 된다고 봅니다. 욕심에 물든 1차원적 악인으로 그리는건 너무 극을 유치하게 만들고, 역사적 의미가 퇴색되죠. 어짜피 일본 자체에 대한 비판은 다른 인물이나 일본군 등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고 이미 그렇게 구성되어 있구요.

어떻게 보면 안중근을 고결한 이상주의자의 승리로 그린건데, 그런 면에서 극의 분위기나 이토와의 대비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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