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공) 오늘 김어준이 생각하는 틀2

 김어준이랑 홍사훈 생각이 서로 다른데.

김어준은 한덕수가 헌재 결정 나올 때까지 대행을 길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식이다. 그러므로 줄타기 하듯 하면서 다른 건 몰라도 내란특검과 재판관 셋은 해 줄 수 밖에 없다.  둘을 안 해 주는 순간 탄핵이므로. 

일단 판단이 이렇습니다. 매일 매일 드라마틱하네요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 가설에, 일리 있으면서도 한 가지 저는 맹점이 있다고 보는 것은 자기가 끝까지 그거를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러면 어느 시점에 탄핵해 버릴 거거든요. 그러면 바로 수사가 들어갈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다음 오는 사람이 자기 뜻과는 다르게 자기가 막은 거를 해버릴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전체를 다 막을 수는 없으니 제가 생각하는 가설은, 그거 일부 받고, 일부 받고. (웃음) 제가 생각하는 가설은 이 사람은 자기 목숨이 제일 중요하죠, 지금 뭐 역사고 나발이고 간에. 자기가 살 가장 좋은 방법은 이 탄핵이 되고 나서도 60일간 대선, 60일 이후에 대선 하는 거 아닙니까, 탄핵 되면. 그때까지 계속 대응을 하는 거예요. 가장 길게 살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게. 그러려면 제 생각에는 아마 압박을 하는 쪽에서는 온갖 수단으로 협박을 할 텐데, 너 이거 하면 너 죽어, 라고. 그런데 민주당도 너 탄핵해. 그러면 곧장 너 수사 받는 거야, 감옥 갈 수 있어, 라고 할 텐데 이 사람이 자기를 살리기 위해서 제일 좋은 방법은 길게 대응을 하는 거예요, 길게. 그러니까 저는 지금 말씀하셨듯이 일부는 받아줘요.

▷홍사훈 : 자, 길게 대응을 할 수는 없습니다. 민주당이 보나마나 탄핵을 시킬 거거든요.

▶김어준 : 그러니까 제 말은,

▷홍사훈 : 그런데 최대한 일반특검이 지금 12월 31일이 데드라인이잖아요. 그때까지 15일 되는 시점까지 한덕수는 결정을 해야 돼.

▶김어준 : 시간을 끌겠죠, 그때까지는 적어도.

▷홍사훈 : 끌겠지. 시간을 끌면 끌수록 좋은 거야. 그다음에는 지금 윤석열을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고, 넘겼잖아요. 기소를 그러면 어디서 해야 되는 거냐. 한 번 기소하면 다시 특검해서 기소를 할 수가 없잖아요.

▶김어준 : 없죠.

▷홍사훈 : 공수처에서 기소를 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끌면 끌수록. 한덕수가 예를 들어서,

▶김어준 : 20일 이내에 기소해야 되죠, 구속을 하면.

▷홍사훈 : 그렇지. 구속시키면 20일 내에 무조건, 풀어줄 수는 없지.

▶김어준 : 그렇죠.

▷홍사훈 : 어쨌든 현직 대통령인데 구속을 해놓고 다시 풀어준다는 게 말이 되나. 그러니까 기소를 분명히 할 텐데 그 전에 특검이 출범을 해야 되는데 그 전에 특검 출범을 막는 게 한덕수가 살 길이거든요. 자, 일반특검이 12월 31일이 데드라인이잖아요.

▶김어준 : 그런데 탄핵이 될 거잖아요, 자기가.

▷홍사훈 : 아니, 잠깐만.

▶김어준 : 그렇게 되면 민주당이 탄핵하겠죠, 그때는.

▷홍사훈 : 상관없다, 이거지. 탄핵되더라도 윤석열이 다시 특검으로만 안 넘어가면 대통령으로 살아 돌아올 수 있으니 나는 빵에는 안 들어간다.

▶김어준 : 특검으로 안 넘어가고 특검이 그때까지 발족 안 돼있으면 검찰이 합니다. 검찰이 가져가게 돼있어요, 검찰이.

▣주진우 : 자, 제가, 저는 가설, 저기 판단 그런 거는 잘 모르는데 제가 한덕수 권한대행 친구하고 며칠 전에 밥을 먹었어요. 베프야.

▶김어준 : (웃음) 주진우 취재는 저런 식이에요.

▣주진우 : 네네, 밥을 먹었어, 밥을 먹었어. 경호처가 계속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수사기관하고 이게 부딪힐 텐데, 갈등이 있을 텐데 한덕수가 열어줘야 된다, 그거 때문에 제가 밥을 먹었는데. 베프입니다, 한덕수. 그런데 거의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 얘기를 하는데 야, 열어주면 윤석열 수사도 하는데 한덕수 수사도 할 텐데 열어줄 수 있냐. 그게 고민이다 하면서 자기 수사가 지금 오는 거에 대해서 굉장,

▶김어준 : 당연하지.

▷홍사훈 : 당연하죠.

▶김어준 : 그러니까 대행을 유지해 줘야 된단 말이야, 대행을, 이 사람을.

▣주진우 : 그래서 이 자리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거죠.

▶김어준 : 그렇지.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한덕수가 예를 들어서 양곡관리법 이런 거는 거부권 행사해요. 그거는 틀림없이 국힘으로부터 압박을 받을 거 아니에요. 그거는 만족시켜줘요, 안심시켜요, 끝까지 끌고 가면서. 그런데 김건희 특검법도 막아요. 그거는 저쪽에서 원하는 거예요. 근데 지금 그 전 국민한테 제일 중요한 건 내란특검법하고 헌재 재판관 임명입니다. 이거 2개만 해주면 돼요. 사실은 나머지는 다 나중에 해도 돼요.

▷홍사훈 : 그걸 왜 해줘.

▶김어준 : 그러니까 이거는 자기가 탄핵 당하지 않기 위해서. 민주당이 이것까지 안 해주면 즉시 탄핵할 거거든요. 그런 순간 바로 윤석열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자기는 받아 수사 받아서 즉시 소환돼서 수사받아요.

▣주진우 : 그렇죠. 그걸 밀어야 돼.

.....

▶김어준 : 근데 그게 자기 혼자 막을 수가 없다니까요. 만약에 그 민주당이 자기를 탄핵시킬 수 있는 수단이 없으면 모르겠는데, 이걸 윤석열 돌아올 때까지 자기가 살아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홍사훈 : 12월 31일까지 막을 수 있잖아요. 그때 되면 특검이 출범을 못 한다니까요.

▶김어준 : 그렇다고 하더라도,

▷홍사훈 : 출범을 하더라도 기소를 못 한다니까.

▶김어준 : 아니, 그렇다 하더라도 특검이 못한다 하더라도 그게 하는 게 특검이 빨리 발족해서 특검이 넘겨받아서 기소하는 게 제일 좋죠. 그게 베스트인데 왜냐하면 공수처가 윤석열을 기소할 수 없잖아요, 지금. 수사는 할 수 있는데 기소를 할 수 없거든요.

▷홍사훈 : 검찰에 넘겨야지.

▶김어준 : 그러니까 특검에 넘기면 베스트인데 특검에 못 넘기고 검찰에 넘길 거 아닙니까.

▷홍사훈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면 검찰도 윤석열이 돌아올 걸 믿고 다 죽여 버려야 되는데, 이걸 기소를 안 한다든가. 그렇게는 못해요, 검찰도. 그러니까 한덕수 혼자 이 모든 걸 막을 수가 없어요. 자기가 할 수 있는 파트가 있는데 그중에서 자기가 살 가장 높은 확률은 자기가 가장 오래 있는 것이다, 거기에. 저는 그걸 선택할 거라고 본다는 거죠.

▣주진우 : 한덕수.

▷홍사훈 : 몇 달 더 있다가 몇 달 더 있는다고 절대로 빵에 안 들어가는 게 아니라니까요.

◍이재석 : 제가 얘기를 해야 자연스럽게 최경영 기자 발언 기회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어 가지고 제가 브리지 역할을 한다면, 저는 이 대목과 관련해서는 공장장하고 판단을 같이 합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지금 층위가 다른 여러 개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양곡관리법 등등이 있고 그보다 더 한 단계 올라가면 김건희 특검법이나,

▶김어준 : 그렇죠.

◍이재석 : 내란 본 특검이 있고 그보다 더 한 단계 올라가면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된 부분이 있는데.

▶김어준 : 그게 제일 중요하죠.

◍이재석 : 이 중에서 가장 위에 있는 헌법재판관 임명조차 안 한다. 그거는 바로 탄핵이에요. ▶김어준 : 즉시 탄핵이죠.

◍이재석 : 네. 그러니까 이 층위 중에 고민을 할 겁니다. 어느 층위까지 내가 받아들일 것이고,

▶김어준 : 그렇죠.

◍이재석 : 그 어느 층위를 내가 내줄 것인가를 한덕수는 고민할 것이고, 그 고민을 봤을 때 저도 개인적으로는 내란 본 특검하고 헌법재판관 임명까지는 한덕수가 안 받을 수가 없다, 지금 국면에서는.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 그래서 김건희 쪽 살려주고 다른 거 막은 거는 해 줘서 자기를 압박하는 쪽으로 이건, 이건 했지 않냐.

◍이재석 : 그러니까 오히려 민주당이 지금 고민인 게 만약에 한덕수가 김건희 특검법은 거부권 행사하고 내란 본 특검하고 헌법재판관 임명까지만 받았을 때 민주당이 되게 애매하죠. 탄핵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게 애매하죠.

▶김어준 : 그러면 저는 탄핵하지 말아야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