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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를 주시하다가 일요일 눈온다기에 방태산에 혼자 갔습니다.
겨울 소백산도 좋아하는데, 아침부터 눈오는곳이 방태산이고, 소백산은 오후부터 온다고 예보가 나와서
이번에는 방태산으로.
주억봉찍고, 구룡덕봉, 매봉령, 휴양림으로 복귀했습니다.
고속도로 가는길 주변산은 눈이 하나도 없던데,
방태산은 진입하자마자부터 설경이네요.
능선부터는 발자국이 하나도 없어서 주억봉~매봉령까지 발목~종아리까지 빠지는 길을 홀로 러셀하느라
체력이 좀 딸리네요. ㅎ
사람없는 산이라 설경 구경 제대로 했습니다.
다만, 능선까지 오르는 & 내리는 길 중간에는 핸드폰이 안터지네요.
방태산은 눈없을 걱정 안해도 되나봅니다.
가실 분 참고해주세요
장비사용 소감은,
눈이 별로 없을 줄 알고, 스패츠를 안가져갔는데,
피엘라벤 켑 애자일 윈터 팬츠의 후크를 신발에 걸면 스패츠가 필요 없을정도로 잘 막아주었고,
무릎깊이 러셀에도 눈이 하나도 안들어왔습니다.
이 정도라면 스패츠를 안가져다녀도 될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에 구입한 브린제 수퍼써모는 쾌적하고 따뜻한데, 이상하게 엉덩이와 똥꼬가 시려워요.
다음산행에는 브린제 안에 드로즈를 입을까봐요
무릎에 인레이가 있는것을 구입했는데, 다시 산다면 인레이 없는 하의를 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부대끼는 느낌이 있어서...
아크테릭스 아톰 AR은 하루종일 눈맞아 외부가 젖어도, 보온을 잘 해주어서 이름값하네요. 마르기도 금방 마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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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았던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