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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77 난로랑 등유 하나 챙겨서 겨울캠핑을 드디어 처음 나가봤습니다
사실 난로도 처음이고 겨울도 처음이고 ㅡㅠ
기름 냄새 때문에 난로를 꺼려했는데 겨울은 어쩔 수 없다 싶어서 챙겨서 갔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그 인기좋다는 곳들도 텅텅....
설치할 땐 바람 하나 없어서 아싸가오리 외치며 낑낑낑 설치를 했고
첫 난로개시도 괜찮았어요.
지난번에 전기장판이 하나도 안 따뜻해서 바닥에 은박 돗자리에 카페트 한장 깔고 했더니
조금 나아져서 이번 캠핑은 성공이구만 했는데!!
간밤에, 미친 돌풍이 휘젓기 시작하고 스커트 아래로 바람이 슝슝 들어오며
난로 불이 흔들리며 냄새도 나고 해서 밤잠을 설쳤네요
무엇보다 기름탱크가 4리터라서 낮춘 상태를 유지하지 않고 풀로 하면 금방 사라지더라구요 ㅜㅠ
아아..... 화력이 문제가 아니고 기름 넣는 것도 문제였다.......
낮이 되어 가이라인 잡아주고 해도 그늘진 탓에 바람이 쌀쌀하고
10리터 말통에 부족하게 받아온 탓에 추가등유를 사러 가기도 애매하고 해서
이 핑계 저 핑계로 철수하고 뜨끈한 집에 와서 잤습니다.
캠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요즘이네요.
어쩐지 당근에 캠핑 매물이 넘쳐나더라니,
저같은 사람들이 많았나봅니다 ㅎㅎ
돔형 소형텐트는 바람에 끄떡없는거 보고 인상깊었고
에어텐트처럼 그라운드시트랑 텐트가 일체형에 가까운 것들은
하단으로 바람이 많이 안 들어와서 좋겠다....
또 텐트는 역시 네하보단 모비가든으로 갔어야 했는데..하고 후회했네요.
그나저나 캠핑 갔다온 뒤 난로랑 등유통을 보관하려니 냄시가 냄시가......
아파트 거주분들은 어디 보관하는지 ㅠㅠ
짤은 보름달에 가까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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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에리즈베타사서 그걸로 겨울캠핑하려고 했는데..별로인가요? 스커트 돌로 눌러놔도 바람 술술 들어오나요
그래도 밑 부분이 통과되니까 완전히는 못 막을 것이고
처음 텐트칠 때 확실히 가이라인....그러니까 줄 여러개 탄탄하게 연결해두세요
간밤에 랜턴빛이 바깥으로 잘 비칠 정도라서 난방도 걱정되었습니다.
겨울용으로 샀는데 ㅠㅠ 일단 주말에 집근처에 한번 피칭해봐야겠습니다. 추우면 집으로 튀어올 수 있게요